대한항공을 사칭해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한다며 항공권 할인 쿠폰이나 선착순 무료 NFT 부여 등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피싱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 회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누리꾼에게 ‘대한항공 NFT 발행, 무제한 10% 할인쿠폰의 혜택!’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대한항공이 출시한 NFT를 소유한 고객들에게는 일본행 항공권이 무료 제공되고, 모든 항공권 결제 시 10%씩 할인해 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대한항공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NFT를 선착순 75명에게 무료로 발행한다는 안내 문구도 적혀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체 NFT를 발행한 적이 없고, 이메일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공식 이메일 주소는 ‘@koreanair.com’ 또는 ‘@koreanair.co.kr’인데 피싱 메일 주소는 다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공식 발송하지 않은 출처 불분명 이메일의 첨부파일이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아 달라”며 “피싱 메일 수신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될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