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
매경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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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횡재세 소식에 떠는 정유사
"혼신의 집중과 전신전령(全身全靈)을 소진하는 질주만이 있었다. 여러 기업인이 이와 같은 형편일 것이다. 처절하다고 할 만큼 각박한 경합을 수없이 치러내면서 달리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1981년 이런 글을 남겼다. 그룹 수장으로서 얼마나 뼈를 깎는 도전을 거듭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 정 회장 말대로 ..
2024-05-13 1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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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2024 -
[매경포럼] 5G 요금제의 숲에서 길을 찾으려면
저렴한 5G 요금제가 다수 나온 덕분에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정부의 자랑에 순간 혹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현황'에는 5G 요금제 최저구간이 1만원가량 낮아졌다는 식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말에 나는 지금껏 고수한 LTE를 버리고 5G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금세 좌절하고 말았다. 내..
2024-04-29 17: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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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2024 -
“소리 질러도 만남 중단 안했다”…소수 여당 윤대통령 성공하려면 [매경포럼]
4·10 총선 패배로 尹 국정동력 위기 美 클린턴도 집권 3년차 총선 패했지만 野 의원들 수시로 백악관 초대해 설득 복지·재정 개혁 등 국정과제 완수해내거대야당을 상대하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협치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4·10 총선에서 여당이 근소한 차이로 졌다면 윤석열 정부 내내 극단적 여야 대립은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1
2024-04-23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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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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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기업인 자부심, 어디로 갔나
지난달 프놈펜 출장 때 만난 캄보디아 기업인들은 자신만만해 보였다. 정장 왼쪽 가슴에는 커다란 황금색 배지가 달려 있었다. 캄보디아 왕실이 부여한 귀족 계급 '옥냐'를 상징하는 것으로, 정부에 거액을 기부한 기업인들에게 주는 영예로운 칭호다. 거물급 경영자에게 명예를 부여하는 대신, 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달라는 국가 차원의 주문이기도 하다. 또 캄보디아..
2024-04-15 1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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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2024 -
[매경포럼] 정치의 질 추락…총선서 바로잡자
영화 '서울의 봄' '1987'의 독재시대가 끝나고 민주화가 되면 정치도 나아질 줄 알았다. 여야가 입에 달고 사는 협치와 민생, 국민을 위한 정치를 기대했다. 하지만 높아진 국민 안목에 정치 수준은 턱없이 모자랐던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놓는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에서 '완전한(full)' 민주국가지만 무기..
2024-04-08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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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
2024 -
[매경포럼] 大폐업의 시대와 인력대란 해법
편의점을 운영하던 지인이 최근 사업을 접었다. 직원도 없이 부부가 교대로 자리를 지켰지만 갈수록 매출이 줄어 최저임금도 못 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동네에 문 닫는 카페, 치킨집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빈 점포가 더 많아 보인다. 자영업의 위기는 폐업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다. 소기업·자영업자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에 따르면 폐업으로 인한 공..
2024-04-01 17: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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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2024 -
[매경포럼] 조마조마한 삼성 위기론
요즘 부쩍 삼성전자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예전 같은 시장 장악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다 미래 비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삼성 위기론의 골자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AI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꼽혔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위협할 만큼 강력한 기술력을 인정..
2024-03-18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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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2024 -
[매경포럼] 지지율 세계 1위 지도자의 성공비결
민주주의 국가 정상 대다수가 30~40%대 지지율에 허덕이는 요즘, 7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군계일학'이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다. 지난달 미국 여론조사·컨설팅 업체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국정 지지율 78%로 조사 대상 민주주의 국가 정상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른 기관들의 조사 결과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2024-03-04 1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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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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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의사라면 죄책감의 무게 피할 수 있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 정한 의사윤리지침 3조에는 의사의 본분이 이렇게 적혀 있다. "의사는 고귀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증진하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아…." 이 지침을 읽으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고 수술실과 응급실, 중환자실을 비운 이후 환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지금 의사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암 환자..
2024-02-26 1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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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2024 -
[매경포럼] 가장 비극적인 안보 전개에 대비해야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이면 만 2년이 된다. 예상은 처음부터 모든 게 틀렸다. 전문가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타격하는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 했고, 개전 직후에는 곧 끝날 것으로 봤다.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은 용병대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진격을 선언하자 '전쟁으로 흥한 자, 전쟁으로 망한다'며 ..
2024-02-12 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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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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