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
주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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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의 도시 발견] 답사가의 겸손한 제안 ②
나는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대중교통과 도보를 통해 이동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인도 그리고 대중교통 사정에 민감해진다. 얼마 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답사했다. 도로망이 잘 정비된 블록의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인도를 걷다 보니 보도블록 곳곳이 깨지고 파여 있어서 걷기에 불편했다. 보도블록이 훼손된 것이 어제오늘 일 같아 보..
2024-05-10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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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2024 -
[장은수의 책과 미래]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
주변을 살펴보면 소설을 왜 읽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다.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든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든지,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든지 여러 이유를 든다. 한마디로 소설이 인생살이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거다. 자기계발서는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똑바로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굳센 마음을 길러준다. 경제경영서는 세상 보는 눈을 넓혀주고, 돈벌이나 출세에 ..
2024-05-10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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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2024 -
[정지우의 밀레니얼 시각]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최근 친구에 관해 아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접했다. 우정에 관한 과학을 다룬 로빈 던바의 '프렌즈'에 소개된 한 사회학 연구였다. 이에 따르면 어떤 사람에게 1.6㎞ 반경 내에 사는 행복한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이 행복해질 확률은 25% 높아진다. 그리고 그 사람의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 행복하다면, 그 사람이 행복해질 확률은 34% 높아진다. ..
2024-05-10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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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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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관찰] 일본 맥주는 왜 잘 팔릴까
일본 맥주가 수입 맥주 판매 1위를 5년 만에 탈환했다는 기사를 봤다. 2019년의 노재팬 불매 운동으로 판매가 꺾인 이후 다시금 예전의 위치를 회복한 것이다. 단순히 순위만 회복한 것이 아니라 판매량도 가장 많이 팔리던 2019년 초의 수치를 회복했다. 이게 놀라운 점은 현재 수입 맥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의 역성장을 기록 중이란 점이다. 즉, 다른 맥..
2024-05-03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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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2024 -
[책과 미래] 충분한 삶
갑자기 삶이 충만해졌다. 며칠 전 시골 사는 동생이 갓 딴 허브를 한 상자 보내왔다. 다음 날 외삼촌이 각종 봄나물을 뜯어서 데쳐 보내셨다. 그다음 날엔 아내가 도시 농부 교실에 갔다가 잎채소 한 아름을 가져왔다. 그 덕택에 요즘 밥상이 풍요롭다. 광주리에 받쳐 올린 상추, 로메인, 루콜라, 쌈추, 치커리 같은 쌈 채소에 유채, 두릅, 머위, 엄나무순 등 ..
2024-05-03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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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2024 -
[나현준의 일침] 퇴직연금으로 MZ에게 희망을
최근 일본에서 미국계 정보기술(IT)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지인 A씨를 만났다. 그는 월 500만원을 버는데 월세와 생활비를 제외하고 세후 소득의 약 절반을 투자하고 있다. 우선 일본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1800만엔까지 비과세)에 월 100만원을 넣는다. 해당 100만원은 미국 S&P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또한 나머지 15..
2024-05-03 17: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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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2024 -
[미술래잡기] 일하는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일하는 엄마들을 응원해 보고자 한다. 이제는 엄마가 일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 사회 구조는 그런 변화를 따라주지 못하는 것 같다. 워킹맘의 심란함은 이미 19세기 말의 선구적인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 '유모'(1879)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모리조는 인상주의 운동의 한복판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중요한 ..
2024-05-03 17: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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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2024 -
[박창영의 칵테일 파티] 무슨 수저인지 상관없다
내가 다닌 초등학교는 2년에 한 번씩 운동회를 했다. 매년 열리지 않는 만큼 더 많은 기대를 샀다. 나는 입학 연도상 홀수 학년 때 운동회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중 5학년의 운동회를 특히 많이 기다렸다.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운동회의 모든 순서를 좋아했지만, 최고는 점심시간이었다. 한참을 뛰다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김밥을 ..
2024-04-26 16: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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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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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의 문화이면] 다슬기의 초록빛
봄이 한창이다. 땅에서부터 조금씩 올라오던 파릇파릇함이 한 달 새 주변을 가득 채웠다. 저 파릇함을 보고 있노라면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라는 서정주의 시구가 떠오른다. 그만큼 가는 게 아쉬운 초록이고 가고 나면 또 오는 게 초록이다. 나는 초록의 광팬인데 관엽식물로 방을 꽉 채우고 산다. 초록이 없는 겨울의 스산함이 나이가 들수록 견디기 힘들다. 그런..
2024-04-26 16: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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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2024 -
[리더의 소통] 손흥민의 성공과 손부삼천지교
자식 교육을 위해 앞장서는 극성 부모를 말할 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떠올린다. 세 번이나 이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아들을 키운 맹자 어머니의 교훈이다. 옛 중국에 맹모삼천지교가 있다면 21세기 한국에는 손부삼천지교(孫父三遷之敎)를 꼽아야 한다. 손흥민의 성공 뒤에 숨겨진 부친 손웅정 씨의 도전과 희생정신을 말한다.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손..
2024-04-26 16: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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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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