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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기고] AI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빌드업

입력 : 
2024-05-16 17:12:23
수정 : 
2024-05-17 0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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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영국 정부와 함께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만큼 AI 발전을 위한 올바른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이 갤럭시 S24 이용자들을 위해 제미나이를 도입한 사례부터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의 최신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과 환자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에 AI를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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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영국 정부와 함께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 논의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제 명실공히 첨단 기술의 선도 국가로서 그 명성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어떻게 하면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부합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AI를 규제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올바른 AI 발전을 위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구글 딥마인드의 AI 시스템 '알파고'가 세계 챔피언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국을 펼치며 전 세계에 AI를 활용한 연구와 문제 해결의 새로운 장이 펼쳐진 지 벌써 8년이 지났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로 과학기술을 향유하며, 경제성장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AI 기반 기술을 통해 폭풍, 홍수,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를 그 어느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AI가 세계 경제에 매년 25조달러(약 3경4000조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만큼 AI 발전을 위한 올바른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이 갤럭시 S24 이용자들을 위해 제미나이를 도입한 사례부터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의 최신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과 환자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에 AI를 활용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우리 모두는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균형 잡힌 저작권법이나 국제적인 협업을 장려하는 강력한 무역·투자 정책이 이와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국경 간 원활한 데이터 이동은 이해관계자들이 과학 발전을 위해 서로 협업하는 데 필수적이다.

아울러 일자리 전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구글은 올해 초 서울시와 협력해 6000명의 미래 AI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을 교육하기 위한 'AI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분석 AI 모델인 '알파폴드'는 이미 약 200만명의 연구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자들의 약 3분의 1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돼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 고려대, 부산대 및 연세대의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 질환 연구를 위해 해당 툴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년 내에 AI는 일상적인 문제부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모든 정부 기관들은 AI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AI를 활용하여 일상적인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과 같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기술 경쟁에서는 누가 가장 먼저 기술을 발명했는지보다는, 누가 해당 기술을 가장 잘 적용했는지가 승리를 좌우한다고 한다. 즉, AI를 향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켄트 워커 알파벳&구글 글로벌 본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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