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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이 따로없네”…600평에 천명 모여사는 ‘이 섬’ 대박났다, 뭐길래

류영상 기자
입력 : 
2024-05-15 1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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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최대 호수 빅토리아호 안에 있는 작은 섬 '미징고(Migingo)'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타브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수출되는 나일 농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미징고로 몰려든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에선 한때 풍부했던 어족 자원이 고갈되면서 해안을 따라 살고 있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의 수백만의 사람들이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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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최대 호수 빅토리아호 안에 있는 작은 섬 ‘미징고(Migingo)’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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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징고 섬의 모습. 돌로 덮인 이 섬은 빅토리아 호수 북동쪽에 위치하며 우간다와 케냐 국경에 위치해 있다. [사진 = Joe Hattab 유튜브 캡처]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영화제작자 조 하타브가 단편영화를 찍기 위해 미징고 섬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하룻밤을 지내는 일상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양철 지붕이 빽빽하게 들어찬 이 섬의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거대한 거북이를 연상시킨다.

아프리카 케냐와 우간다 국경에 걸쳐 있는 이 섬은 전체 면적이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600평에 불과하다. 여기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해 세상에서 가장 혼잡한 섬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130명에 불과했던 이 섬의 인구는 15년 만에 1000명 넘게 급증했다.

왜 일까.

이렇게 작은 섬이지만 술과 청량음료를 파는 슈퍼마켓과 경찰서, 당구장 등의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특히, 주민 대부분은 고기를 잡거나 판매하는 어업에 종사하는데, 이 곳에 ‘나일 농어(퍼치)’가 풍부하게 잡힌다.

하타브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수출되는 나일 농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미징고로 몰려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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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징고 섬에는 값비싼 나일 농어가 풍부하다. [사진 = Joe Hattab 유튜브 캡처]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에선 한때 풍부했던 어족 자원이 고갈되면서 해안을 따라 살고 있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의 수백만의 사람들이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토착 어종의 80%가 사라졌다고 자연보호단체 WWF는 밝혔다. 하지만 미징고는 나일 농어가 풍부해 ‘낚시하기에 좋은 곳’으로 점점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나일 퍼치의 가격도 최근 수년 동안 50% 이상 급등했다. 국제시장에선 나일 농어 거래 가격이 킬로그램 당 300달러(약 41만원) 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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