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23일 KB자산운용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액이 출시 1년 3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상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파킹형 ETF는 투자 대기자금인 동시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한다.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 상품은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으로 같은 유형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시장 상황에 따라 40~80일 수준으로 운용하고, 필요 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매입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4.34%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파킹형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