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실리콘투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상승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실리콘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한 389억원이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액은 132% 증가한 1814억원이다.
하나증권은 미국에서 K뷰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리콘투가 고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분기별로 200억원이였으나 현재 500억원에 이른 것이다. 유럽시장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미국시장만큼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시장의 매출도 이번 분기 지난해 미국 수준으로 도달했다. 유럽은 국가별로 통관·법규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허들이 있는 만큼, 신규 진출하는 브랜드의 실리콘투 의존성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실리콘투의 브랜드가 빠진다는 루머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투와 거래를 중단한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판로를 구축해주고 재고를 매입하는 실리콘투와 거래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재고부담은 실리콘투의 몫이며 언제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재고폐기액은 지난해 연간 2억원에 불과, 재고자산의 충당금 반영 비율은 1%가 안 된다고 봤다.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의 쇼핑 행사가 다양한 만큼 외형 확대를 기대한다고 봤다. 단기 실적 측면에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따로 공유하진 않지만 하반기가 항상 더 좋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당사는 거점 물류에 선투자했고 고객군을 확보했다”며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 가격의 경쟁력을 가진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