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업체인 노바백스 지분 1.6%를 200억원에 처분했다. 노바백스 주가가 최근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노바백스 주식 105만9450주(1.6%)를 200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만8877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보유 지분은 5.5%서 3.9%로 줄었다. 1987년 출범한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회사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약 1100억원에 취득했다.
해당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생산(CMO·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하반기에도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1987년 설립된 노바백스는 상장 33년 만인 지난 2020년 처음으로 3상 임상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것이다. 장기간 동전주(10달러 이하)에 머물렀던 노바백스 주가는 코로나 시기 2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 종식 이후 주가가 12달러 수준으로 원상복귀한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지분 매입 가격은 주당 1만7000원이었다.
최근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노바백스 주가가 오르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지분 일부를 팔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