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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전 치른 ‘만 15세’ 이효송 “처음 티샷 떨렸지만 첫 라운드 70점 주고파”

김지한 기자
입력 : 
2024-08-22 17:59:48
수정 : 
2024-08-23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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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 한화 클래식 1R
첫 라운드서 1언더파 성공적 데뷔
지난 5월 日메이저 우승 후 프로 전향
“올해 목표? 일본서 한번더 정상 노려”
이효송이 22일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이효송이 22일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막상 티박스에 올라가니까 조금 떨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두 번째부터 긴장이 좀 풀렸던 것 같아요. 하하”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만 15세 골퍼 이효송(하나금융그룹)이 자신의 프로 첫 라운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그는 프로 전향을 선택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전격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1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이효성의 성적은 1언더파 71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이효송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퍼트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70점 정도 줄 만한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파5홀이었던 1번홀(파5)에서 보기로 출발한 그는 초반 긴장한 탓인지 전반 9개 홀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효송은 “확신이 없던 상태에서 티샷을 하니까 옆으로 갔던 게 몇 개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아이언샷이 좀 잘 됐다. 퍼트를 몇 개 놓쳤지만 그래도 괜찮게 플레이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효송이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이효송이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이효송은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화제를 모으고서 과감하게 프로 전향까지 선택했다. 이효송은 “국가대표였을 때는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자부심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이제는 프로니까 후원사에게 감사하면서 제 후원사의 자부심을 느끼고 쳐야 하는 것 같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당분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프로 활동을 하게 될 이효송은 “프로가 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도 감안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는 생각만 갖겠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효송은 “정착하기 전에는 호텔 생활을 할 계획”이라면서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해외 대회도 많이 다니면서 호텔 생활을 많이 했다. 그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 그는 프로로서 한번 더 우승하는 꿈을 꿨다. 그는 “이번 한화클래식 목표는 톱10에 꼭 들고 싶다. 일본에서 아마추어 때 우승을 했으니까 올해 프로로서 한번 더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춘천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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