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블랙스톤 회장
대상을 수상한 한패스는 국내 인구 구성의 변화와 맞물려 그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4.9%이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다문화·다인종 국가 기준에 근접한다. 한패스의 외국인 노동자 및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와 생활금융 서비스는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웍스메이트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이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57개, 한 명인 학교가 110개로 증가했다고 한다. 어린이 인구가 이처럼 급감한다고 해서 이들을 위한 금융교육도 줄어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쿠카는 어릴 때부터 금융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씨앤테크는 금융 기술 혁신을 통해 동산담보 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사람이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페이업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인플루언서를 위한 쇼핑 플랫폼과 연계하여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퍼피는 반려동물 분양자와 보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을 보면 핀테크 산업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부응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혁신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또 매경 핀테크 어워드가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