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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정감사라며?”... ‘문다혜·김건희’로 여야 포문

문광민 기자
입력 : 
2024-10-16 08:08:32
수정 : 
2024-10-16 0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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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서울 마포대교 방문 당시 특혜 여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을 두고 여야 의원간의 공방이 이어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그것이 교통 통제"라며 "경호 의무도 없는 서울경찰청이 오직 김 여사만 바라보며 알아서 교통 통제하고 대통령 코스프레 하는데 옆에서 서포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도 "경호법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교통 관리를 하게 돼 있는데 그 시간대에 마포대교를 방문한 게 (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부적절한 시기 선택이고 부적절한 방법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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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 여사 마포대교 방문 두고
“경찰이 대통령 코스프레 도와” 비판
與는 “문다혜 소환해 엄정 수사” 지적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생명의 전화’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생명의 전화’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서울경찰청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서울 마포대교 방문 당시 특혜 여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을 두고 여야 의원간의 공방이 이어졌다.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김 여사의 마포대교 현장 방문 당시 교통통제 여부를 묻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마포대교상 통제는 없었지만 이동 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최소한의 교통관리는 한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역대 정부에서 했던 것과 동일한 기조로 하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 급격히 달라진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를 방문한 뒤 마포대교를 도보 시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교통 통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그것이 교통 통제”라며 “경호 의무도 없는 서울경찰청이 오직 김 여사만 바라보며 알아서 교통 통제하고 대통령 코스프레 하는데 옆에서 서포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도 “경호법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교통 관리를 하게 돼 있는데 그 시간대에 마포대교를 방문한 게 (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부적절한 시기 선택이고 부적절한 방법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청장은 “(김 여사가) 경호 대상자이기 때문에 저희 경찰 업무에 포함된다”면서도 “통제는 장시간 차량 통행을 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어감을 줘서 저희는 교통 관리라고 표현하는데, 결과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문다혜 씨 음주운전 수사 관련 왜 지금까지 소환조사를 안했냐”며 “신문고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몇 개인지 아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에 사고를 일으키고 오늘까지 10일째”라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소환 조사할 때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언제, 어디로 소환해서 조사하는지, 일반인과 차별 없이 특권 없이 수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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