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명동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결혼식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가운데 지지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신랑의 목격담을 올려 눈길을 끈다.
조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산역, 이제 남편이 된 쮸랑 술한잔’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8장의 사진 중 일부에는 모자를 쓴 남편의 뒷모습, 신발을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남편분을 봤다는 목격담에 의하면 아버님과 필적할 정도의 훤칠함과 품격을 갖추었다고 하더군요…두 분 행복한 모습…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은 22일 오전 현재 1만2000여개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댓글은 200여개가 달렸다.
한편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결혼식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인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에서 조씨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최초 공개된 것이다.
영상에서 지인은 결혼식 35분 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홀에 도착했다고 전하며 “(손등에) 도장을 찍어준다. 신분을 확인하는 결혼식은 처음이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너무 많다. 신부 대기실에 신부를 보려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줄이 너무 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영상에는 신부인 조민을 보기 위해 대기실을 찾아온 하객들로 신부 대기실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인은 신부 대기실에 앉아 있는 조민을 만나 “민이 언니가 너무 예쁘다”고 전했다.
결혼식 행진 한 장면도 공개됐다. 영상 속 지인은 행진하는 조씨를 향해 “가지 말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행진 도중 한 하객이 버진로드를 걷고 있는 조씨의 머리 위 웨딩 베일을 밟아 조씨가 멈춰 서는 웃지못할 장면도 연출됐다.
본식을 마친 조씨는 이어진 결혼식 피로연에서 “집에 가고 싶다”면서도 이날 참석한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