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요리 ‘마라탕’과 ‘마라샹궈’에 재료로 흔히 쓰이는 중국산 목이버섯 중 일부에서 잔류 농약이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응에 나섰다.
식약처는 ‘대성물산’이 중국에서 수입한 목이버섯 중 포장 일자가 2024년 1월 30일인 제품과, 이를 ‘대명상사’가 소분·판매한 소비기한 2027년 12월 30일 자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 ‘카벤다짐’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판정됐다. 카벤다짐은 인체에 다량 유입될 경우 불임이나 내분비장애, 신경세포 독성, 배아독성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카벤다짐이 기준치(0.01 mg/kg 이하) 보다 초과 검출된 중국산 목이버섯에 대해 회수 조치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