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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형 전성시대 … 청약경쟁률 중대형의 4배

박재영 기자
입력 : 
2024-11-26 17: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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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용면적 60m2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중형·대형 아파트보다 최대 4배 가까이 높았으며, 이러한 현상은 집값 부담 증가와 1·2인 가구 증가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소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은 전용 60m2 위주 소형으로 구성한 신규 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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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 이하 평균 30대1
85㎡ 초과는 8대1 그쳐
집값뛰면서 가성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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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중형·대형 아파트보다 최대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2주 차 기준) 전용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6대1로, 전용 60㎡ 초과~85㎡ 이하인 중소형(11.1대1)보다 약 2.8배,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8대1)보다 약 3.8배 경쟁이 치열했다.

이는 소형 12.9대1, 중소형 9대1, 중·대형 17.3대1로 중·대형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와 대조되는 결과다.

실제 올해 최고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1위부터 4위까지에 전용 59㎡ 타입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올해 2월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메이플자이' 전용 59.17㎡, 59.54㎡ 타입이 각각 3574대1, 3317.5대1로 1·2위에 자리했다.

소형 아파트 공급은 향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6만8984가구로 올해 9만8449가구 대비 약 29.9% 줄어든다. 중소형은 -30.1%, 중·대형은 -7.1%로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 감소율이 조금 더 높지만 2026년에는 소형 -49.2%, 중소형 -36.0%, 중·대형 -40.3%로 소형 아파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전용 59㎡를 중심으로 한 소형 아파트의 경쟁률 상승에는 집값 부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분양가 흐름 속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짐에 따라 넓은 면적 대비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아파트에 주택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 증가세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말에는 전용 60㎡ 위주 소형으로 구성한 신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삼선5구역을 재개발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이달 말 연 뒤 다음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1223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용 59㎡와 84㎡, 509가구다.

한양은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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