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전세도 매물 줄어 오름폭 확대
전세도 매물 줄어 오름폭 확대
22일 한국부동산원은 8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8% 오르며 2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5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인 지난주(0.32%)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한강변 단지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0.59%)을 보였다. 강남구(0.39%)는 압구정·개포동, 송파구(0.4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올랐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37%)는 아현·염리동 신축 단지 위주,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위주, 성동구(0.57%)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다. 성동구 집값은 8주 연속 매주 0.5% 이상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마포·용산구 등은 매도 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도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등한 호가에 지켜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상승폭 0.08%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17% 오른 반면 지방은 0.01% 내렸다.
매물 부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66주 연속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2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며 "역세권, 학군지 위주로 임차 수요와 거래가격 상승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0.23%)과 경기(0.12%)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