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민생협치 첫발 뗀 날, 금투세로 치고받은 與野

진영화 기자
구정근 기자
입력 : 
2024-10-28 17:45:13
수정 : 
2024-10-28 23:39:10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본문의 핵심만 제공하므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달 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지 약 두 달 만의 성과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존폐 결정을) 계속 머뭇거리고 미루는 동안 한국 증시와 투자자가 골병이 들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압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도움을 받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미루는 것"이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2+2 상시협의체 출범
반도체·저출생등 공감대 확인
與는 연금개혁, 野는 플랫폼법
공통사안 외 시각차는 여전해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김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김호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지난달 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지 약 두 달 만의 성과다. 정쟁에 몰두해온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이 민생 협의기구를 통한 '협치'에 겨우 첫 발을 뗀 셈이다. 양당은 28일 국회에서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 출범식을 하고 운영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 형태로 상시 운영된다. 공통된 민생 법안을 사전에 추려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야는 공통 관심사로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과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저출생·고령화 대책 등을 언급했다. 공통 사안 외에 여당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지구당 부활, 상법 개정,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 등을 거론하면서 시각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존폐 결정을) 계속 머뭇거리고 미루는 동안 한국 증시와 투자자가 골병이 들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압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도움을 받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미루는 것"이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게 정상적 정치"라고 했다.

[진영화 기자 / 구정근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