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확인된데 이어 일반인 여성과 열애설까지 나오면서 결국 참석하려 했던 청룡영화상에 불참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사생활 논란에도 오는 2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 예정대로 참석하려고 했으나, 재논의 끝에 불참하기로 했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천만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있다.
청룡영화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정우성이라 지난 24일 터진 혼외자 논란에도 참석하려 했으나 25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마음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정우성은 아빠가 됐지만 아이 엄마(문가비)와 부부의 연은 맺지 않는다고 선을 그면서 여론이 갈렸고, 현재 일반인 연인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각종 루머가 생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성은 걷잡을 수 없는 루머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함구한 채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정우성 씨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어떤 공식 입장도 없다”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22년 NHN 한게임 광고 끝으로 새로운 광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9년 간 맡아왔던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직도 사임했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생애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광고계에서 주목받았지만 섭외 요청에도 불구하고 광고 계약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아버지라고 알려 충격을 안겼다.
정우성 소속사는 이날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리자 정우성이 양육의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한 뒤 현재 육아에 전념 중이다. 다만 정우성은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이를 두고 문가비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SNS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출산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정우성은 현재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에 한창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