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는 기업 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방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SOC 사업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인 지난해 8월 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이후 국토부가 사업의 적정성을 들여다보는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올해 6월 완료된 연구용역에서는 새만금 SOC 사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계획 면에서 공항 화물 수요가 새만금 특성을 반영하기에 미흡하고, 인입 철도는 신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BRT는 새만금 기본계획의 신교통수단으로 구체적 명시가 안 됐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현재 새만금 SOC 사업은 지역 간 연결도로 시공사 입찰 절차와 여객터미널 설계자 선정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인입 철도와 관련해서는 내년에 기본계획이 고시된다.
국토부는 새만금 SOC 사업 기간·규모를 조정하는 19개 개선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부터 묶여 있던 예산이 풀리면서 사업이 다시 시작된 만큼 활력을 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안된 개선 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사항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SOC 개별 사업들은 재개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적정 설계비, 사업비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