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누나’의 제작 그룹 ‘마이트로’가 트로트와 아이돌 음악을 결합한 최초의 ‘빌보드 차트’ 진입 그룹이 될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진심누나’ 제작 그룹 마이트로와 조영수 작곡가가 참석했다. 진행은 ‘진심누나’ MC 중 한 명인 송은이가 맡아 애정을 드러냈다.
포토타임을 가진 마이트로는 단체 구호를 정했다며 “챙겨주세요!”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진심누나’는 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 잡고 선보인 ‘트로트돌 프로젝트’다. 제작 그룹명은 ‘마이트로’다.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로트돌’ 5인방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 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한다.
‘진심누나’가 응원하는 트로트 아이돌명은 ‘마이트로’로 멤버 정윤재, 임채평, 서우혁, 쇼헤이, 태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을 위해 조영수 작곡가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전문 작곡가 50여 명이 대거 뭉쳐 시너지를 발휘했다. 마이트로의 신곡 ‘밤밤밤’과 ‘사랑이 미워’ 모두 조영수 작품이다.
이후 마이트로는 ‘사랑이 미워’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별도의 댄서 없이 단상에 등장한 마이트로 다섯 멤버들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를 꾸몄다. 음악은 트로트 기반이지만 중간 중간 곁들여지는 쇼헤의 래핑을 비롯해 멤버들의 칼각의 안무들이 K팝 아이돌 그룹다운 면모를 느끼게 했다.
무대 뒤 쇼헤이는 “무대를 연습하고 선보일 때 마다 점점 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 무대도 잘 마무리한 거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트로트 아이돌로서 뭉친 이들에게 조영수 작곡가는 “처음엔 멤버들이 잘 할 수 있을까 기대감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매주 연습하며 빨리 늘고 있는 걸 발견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에 기대가 크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은 정식 가수가 아닌 아이돌 연습생, 배우 등 타 분야의 활동을 해왔던 터. 아이돌 준비를 하는데 어렵지 않나는 질문에 대해 쇼헤이는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해왔어서 걱정도 있었지만 트로트 아이돌로서 재미를 느끼면 된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작업했고 우리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 장르를 만들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5일 첫 시작을 알린 ‘진심누나’는 매주 토요일 방송되고 있으며 시청률은 1%대를 넘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 하지만 마이트로 멤버들의 의지는 뜨겁기만 하다. 멤버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쩡이다. 또 준비한 곡들도 다양한 언어로 재녹음해서 글로벌 팬들과 호흡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조영수도 “트로트와 아이돌적인 요소를 잘 섞어서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장르를 하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새로운 음악을 해내는 차별화된 팀이 될 수 있게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마이트로의 ‘밤밤밤’ 무대가 이어졌는데 조영수는 자리를 뜨지 않고 대기공간에 선 채로 이들의 무대를 지켜봐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심누나’는 매주 새로운 마이트로의 무대가 공개돼 팬층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첫 단체 미션인 남진의 ‘둥지’ 커버 무대에 이어 칼군무 미션인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쇼헤이의 ‘물레야’, 한태이의 ‘님이여’, 정윤재의 ‘위스키 온 더 락’, 임채평의 ‘정녕’, 서우혁의 ‘빈잔’, 나아가 마이트로의 신곡인 ‘밤밤밤’과 ‘어렵다’에 이르기까지, 마이트로의 색깔이 가득 묻어 있는 세련된 무대들이 매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달 5일 첫 방송된 ‘진심누나’는 매주 토요일 방송되고 있으며 오는 3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