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와 전혜진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호, 이동건, 이용대는 50포기 김장에 도전, 이들을 위한 조력자로 ‘흑백요리사’ 출신 급식대가(이미영 조리사), 이모카세(김미령 셰프), 장사천재 조사장(조서형 셰프)이 나타났다.
김준호는 “각자 뭘 가져오셨더라고요?”라며 짐을 가리켰고 급식대가는 “김치에 들어갈 진젓(건더기를 거르지 않은 액젓)!”, 조사장은 “저는 김치에 갈치 넣는 걸 좋아해서 갈치를 준비했어요. 풀치 같은 사이즈예요. 또 직접 담근 5년 된 새우젓도 가져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모카세는 “제가 돼지 전지를 가져왔어요. 돼지고기를 김칫소에 살짝 넣는 거예요”라며 특급 재료들을 꺼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모카세는 김치를 사 먹은 적 있냐는 질문에 “김치를 왜 사 먹어? 저는 김치를 매일 해요! 일이죠! 하루에 30통씩 매일”이라며 어이없어했고 조사장은 “저는 1년에 김장은 4번 정도 해요. 겨울에는 김장하는 모임이 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시고 담그고!”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나중에 용대 선수 초대해 주세요”라고 조사장에게 말하자 조사장은 “부끄러워서 눈을 못 마주치겠네... 제가 팬이었어요! 나 얼굴 빨개지는 것 같아”라며 수줍어했다. 이용대 역시 “나도 열이 올라오는데?”라며 얼굴을 감쌌다.
조사장은 “제 이상형이 웃을 때 예쁜 남자인데 웃을 때 너무 예쁘시잖아요. 좋아합니다... 사랑?”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동엽은 “우리 용대 새장가 가나요?”라며 환호했고 이모카세 역시 “오늘 같은 함박웃음은 처음 보네”라며 거들었다.
김장이 시작되자마자 셰프 세 사람은 김칫소 만들기에 돌입했고 김준호는 “우리가 만든 소가 이렇게 맛있구나”라며 숟가락을 얹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이용대와 장사천재 조사장은 함께 갈치를 손질, 이요대는 “저 원래 이런 거 징그러워서 못 보거든요. 그런데 조사장님 옆에 있으니까 아무렇지 않아요”라며 바로 플러팅을 했다. 조사장은 “저는 예전에 싸X월드 사진을 용대님으로 해 놨어요. 이상형 있으세요?”라며 팬심을 드러냈고 이용대는 “이상형? 음식 잘하는 여자”라고 말해 어머니들을 놀라게 했다. 조사장은 “나 이렇게 플러팅 당하고 간다고?”라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김칫소에 간 갈치를 넣고 배추에 넣기 시작, 김준호는 “저기는 왜 이렇게 빨라 손이?”라며 이모카세를 보고 놀랐다. 이후 “여심을 잡는 치트키 음식이 있을까요?”라고 질문, 급식대가는 “닭가슴살 고추장 스테이크”, 이모카세는 “도토리 묵밥”, 조사장은 “여심 저격하려면 디저트 먹어줘야 해요”라며 각기 다른 팁을 전수, 바로 만들어줬다.
본격적인 한 상이 차려진 후 묵국수를 맛본 김준호는 “음~ 맛이 진짜 풍성하네요”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김장 김치를 맛본 이동건은 “간이 너무 좋은데요? 진짜 술 한잔 생각난다”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미우새로는 배정남과 이천희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캠핑장을 방문, 이천희는 “이게 다 우리 집이야”라며 캠핑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배정남은 텐트 안에 양주 디스펜서까지 있는 것을 보고 “장난 아니네? 장비 장난 아니네... 그냥 집이네”라며 감탄했고 이천희는 “이게 있어야 또 캠핑이지”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배정남이 “행수 어딨어요?”라고 형수를 찾자 이천희는 “너 진짜 행수라고 하지 마. 혜진이가 ‘오빠 때문에 나 형수 됐잖아!’라면서 예전에는 ‘혜진아!’ 이렇게 불렀는데 결혼하고 ‘형수님’이라고 부르니까 불편한가 봐”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배정남은 “존칭을 쓴 건데... 그럼 혜진 형수님 해야겠네”라며 호칭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소꼬리 숯불구이를 준비, 이천희는 “끓여서 핏물을 빼자”라며 ‘패떴’ 당시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모벤져스를 아찔하게 했다.
이천희 아내 전혜진이 등장, 배정남이 “행수! 아 학교 갔나?”라고 하자 전혜진은 “혜진 선배님이라고 하세요. 그냥 ‘혜진아’라고 하면 되지!”라며 호칭을 정리했다. 이들의 요리를 보던 혜진은 “피를 빼고 있는 거라고? 피를 빼고 끓여야지”라며 당황했고 배정남은 “사... 살려주이소”라며 혜진에게 도움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세 사람은 두 번째 메뉴인 삼겹 타코야끼를 준비, 이천희는 “혜진아 오빠가 해줄게”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혜진 역시 “덥지? 땀 많이 흘렸는데?”라며 이천희를 걱정했고 솔로인 배정남은 “물 어디다 버리노”라며 외로움을 탔다.
삼겹 타코야끼와 소꼬리를 먹던 중 배정남은 “결혼한 지 몇 년 됐죠?”라고 질문, 천희는 “13년? 내가 32살, 혜진이가 23살이었지”라고 답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천희는 “드라마에서 나를 아저씨라고 불렀어”, 전혜진은 “드라마 할 때는 아무 사이가 아니었어요. 심지어 친한 사이도 아니었어요”라고 했다.
또 천희는 “연락은 내가 먼저 했지! 그땐 혜진이라고 이름도 안 불렀을 때야. 드라마가 끝나고 오랜만에 보자고 해서 봤는데 내가 알던 지수가 아닌 거야”라며 반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혜진은 “제가 차를 샀는데 오빠가 차 좀 구경 하자고 자기를 데리러 오래요. 근데 들렀다 가는 방향도 아니었어. 나는 속으로 뭔데 데리러 오라고...”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천희는 “어느날 통화를 하는데 혜진이랑 거의 밤새 통화를 하고 있는 거야”라며 썸을 공개했고 혜진은 “그러다보니 이 관계가 뭔지 생각한 거죠. 그런데 여자친구 사귈 때가 아니래요. 그래서 제가 일단 만나보자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천희는 “내가 조심스러웠지... 연애한지 10개월 만에 결혼했지. 헤진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엄청 말렸지. 난 욕 엄청 먹고 어린 애를...”이라며 아찔한 과거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배정남은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에 “내가 꽂힌 게 뭐냐면 요리해주는 사람인 거야. 맨날 혼자 밥 먹다가 누가 해주는 음식 있잖아. 거기에 확 가버린 거야”라며 과거 연애를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더 생각하지 말고 올인하자 했는데 많이도 싸우고 조그마한 거에 계속 싸우더라고 그래서 (헤어졌지)”라고 덧붙였다.
이천희는 “그런데 결혼하면 더 싸워. 결혼 3년 만에 혜진이가 상담받자고 한 거야. 그런데 받고 나니까 내가 속이 너무 편해져서 혜진이한테 상담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어”라고 했다. 전혜진은 “군대 시절 받은 연애편지를 막 쌓아 놓은 거야!”라고 폭로, 배정남은 “그건 버려야지! 결혼한 사람이 그건 아니지. 전 여자친구잖아. 버려야지”라며 혜진의 말에 공감했다. 이천희는 “한 사람이 많이 보낸 거야”라고 고백했고 서장훈 역시 “결혼했으면 버려야죠”라며 분노했다.
세 번째 미우새로는 최진혁이 모습을 보였다. 팬미팅을 앞둔 그는 리허설에 나섰고 방음이 잘 되는 옷장에서 고음으로 유명한 ‘돈 크라이’를 연습했다. 최진혁은 “내가 팬미팅에서 신곡 공개한다고 했잖아. 제목이 ‘달려가 널 안고 싶어’야”라며 어머니에게 공개했다. 진혁의 어머니는 “제목부터가 그렇다 야... 그건 누구를 빗대서 쓴 거냐? 여친? 혹시 전에 돈거래도 있었냐? 돈을 줬어? 아이고 참 잘났다~”라며 진혁의 가사를 듣고 전 애인을 캐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연습 후 댄서 아이키를 찾은 그는 “제가 팬미팅을 하는데요 춤을 좀 배워서 만약에 가능성이 있다면 해볼 의향도 있거든요”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아이키는 “가능성이 없으면요? 뚝딱이인지 아닌지 한 번 볼게요. 제가 얼핏 듣기로는 예전에 춤을 좀 추셨다고... ”라며 진혁의 상태를 점검했고 생각보다 뚝딱거리는 진혁을 보고 걱정하기도 했다.
결국 진혁을 위해 “이 벽에 내 몸이 하나씩 닿는 거예요” 특단의 조치를 알려줬으나 실패로 끝났다. 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하고 싶다는 진혁에게 아이키는 자신감으로 무대를 휩쓰는 시범을 보였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