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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도 은메달’ 박혜정 “17초 남기고 들어간 용상 3차 아쉬워…몸 가벼웠는데” (‘유퀴즈’)

이세빈 기자
입력 : 
2024-08-21 2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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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파리올림픽 주역들이 지난주에 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국민을 뜨겁게 달군 ‘2024 파리올림픽’ 주역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박혜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반효진은 황위팅과 접전 끝 금메달을 확정지은 당시를 회상했다. 반효진은 “월드컵에서 황위팅과 1, 2위전을 했었고, 마지막 발을 실수해서 졌다. 그때 제일 큰 무대에서 태극기를 맨 위로 올리고 애국가를 듣는 게 소원이 됐다”며 “이번에는 슛오프라는 기회가 있었다. ‘나 금메달 따라고 만들어준 자리네’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쐈다. 맨 위에서 애국가를 듣는 게 생각보다 더 행복하더라”라고 말했다.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로 함께하지 못한 김예지를 칭찬하기도 했다. 반효진은 “김예지는 우리가 봐도 멋있다”며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총을 들고 있다. 총을 쏘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때는 벽에 대고 공 격발 훈련을 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김예지를 꺾고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오예진은 “김예지와 룸메이트였다. 서로 힘이 되는 말이나 응원을 했다”며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같은 팀이라 ‘내가 은메달을 따도 금메달은 어차피 코리아인데’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후 역대 최대 금메달리스트가 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그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올림픽에 3회 출전하면서 개인전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마지막 남은 퍼즐을 맞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제덕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김우진을 처음 봤다. 그때 롤모델로 삼았던 김우진이 같은 대회에 나가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걸 봐서 영광이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자체가 뿌듯하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은 아쉬움을 낳았던 용상 3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혜정은 “코치, 감독님도 긴장하고 신경 쓸 게 많았던 것 같다. 감독님이 3차를 욕심내서 해보자고 했다. 근데 고민만 하고 사인을 안 했다. 17초 안에 들어가라고 해서 뛰어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박혜정은 제한 시간 6초를 남겨두고 용상 3차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올림픽 목표였던 합계 300kg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혜정은 “나도 놀랐다. 뛰어가면서 벨트를 찼고 탄마도 못 발랐고 준비 자세도 못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혜정은 “그날 몸도 좋았고 기구도 가벼웠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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